[22.02.27] 대야도 토도좌대
좌대...
재미없는데...
그냥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얘기에 솔깃해서 출발~!!
좀 일찍 출발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나 새벽 다섯시 도착... 너무 일찍 왔구나...
짬낚 할 생각으로 음료만 챙기고 술을 안 챙겨서 아쉬운...
얼추 배 뜰 시간이 되니
차에서 하나둘 나와서 항으로 이동들 하시길래
따라서 이동!! 하였는데
대야도 쪽 좌대...
처음 와봤는데 줄들을 안 서신다...
어떤 배를 어떻게 타야 되는지도 모르겠고
선장님은 전화도 안 받으시고
디스크 땜시 허리는 끊어질 거 같고
시작부터 컨디션은 바닥

그래도 22년 첫 출조이고
남는 건 사진이니
분위기 좋은 풍경 한방 찰칵!!
배는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중
한 척이 항에 접근하는 게 보이고

사진이야 낮에 찍은 거지만...
그 어둠 속에서 일행 중 나이 제일 많은 형이
어찌 저 글자를 알아보시고
토도다!! 외치시는데
왜 줄을 안 서는지 그제야 알게 된...
배 접안하자마자 여기저기서 사람들 올라타시는데
울트라리스크 둘러싸고 다굴 때리는 저글링때 같아 순간 무섭던...
그렇게 인원들 다 타고
어떤 식으로 좌대 배정하는 건가 봤더니
그냥 토도 좌대는 3, 4, 5번 좌대가 있고
순서대로 들리면 내릴 사람 내리는 식
선장님께 인원 제한 여쭤보니
그런 거 없단다
내리고 싶은데 그냥 내리라고...

첫 번째로 3번에 우르르 내리시고
우린 5번 갈까 대화하고 있는데
다른 분들이 5번 들어가신다고 말씀하셔서
그냥 4번에서 내림

처음 와 본 토도 좌대
시설은... 뭐... 화장실 있고 테이블 있고
낚시하러 온 거니 시설은 딱히 신경 안 쓰이고

4번 좌대 기준
수심 20미터 권
바닥은 그냥 뻘 느낌
확인한 어초는 두 군데
좌우 밧줄들이 늘어져있어서 북향 제외하고 캐스팅 불가
영목쪽보다 물살이 약해서 1/2 지그로 운용
바닥상태 봐서는 어초 못 찾으면 꽝은 따놓은 당상일 듯
물이 가두리 밑으로 흐르면 흘려보기라도 할 텐데...
들물에 물이 가두리 반대로 흘러 그것도 불가능
멀리 보이는 3번 좌대는 물이 가두리 쪽으로 흘러 그런가 가두리 바라보고 하시는 분들 간간이 올리는 게 보임
4번은...
하아...
난 운 좋게 어초 찾아 잠깐 두 마리 꺼내고 일행분들은 꽝
같이 내린 다른 분들 중에도 자주 타신다는 분이
두 마리 잡으시고 다른 분들은 꽝꽝꽝!!
사이즈라도 크면 물 바뀌는 거 보고 나갈까 했는데
20전후 싸이즈 ㅋ
그나마 금지 체장 넘는건 다른분 살림망에 넣어드리고 한마리는 고향 앞으로!!
이건 더 하는게 의미가 없겠다 싶어 열한시 조금 넘어 철수해서 마무리...
개인적으로 캐스팅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고패질만 가능한 좌대는 재미가...
역시 난 좌대랑 안 맞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날
그래도 간만에 좋아하는 형들이랑 낚시 가는 거 자체는 좋았으니 그걸로 만족
다음에 다시오면 3번 좌대를 타던가
날물 맞춰와서 가두리 밑으로 흘리던가 해야겠다 생각은 드는데...
또 갈지는...
이렇게 22년 시즌 첫 출조는
출동에 의미를 두는 걸로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