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22.04.30] 안면도 농어 도전
매년 이맘때면
마릿수 보다는 한방 노리고 출동하는 안면도
수온이 오르기전에 사이즈 좋은 녀석들이 낱마리로 나오기에 올해도 그 한번의 손맛을 기대하고 어김없이 출동!!

네비찍으니 해저터널이 기본으로 찍히네;
새벽이라 도로에 차도 없고
거리나 톨비 생각하면... 음
그냥 안면도 관통하는 기존 경로대로 결정!!

물때표만 보면...
오늘은 왠지 새벽에 한마리 나와줄 거 같은 기대감이 만땅이다
언제나...결과는 기대와 다르지만...
출조전에는 항상 그런 기대감에 즐겁기만하다
이 맛에 낚시를 하는 거라고 위안 삼기 ㅎㅎ

농어 치러 다니시는 분들은 사진만 봐도
아 거기구나 하실 그곳!!
물때보고 6시에 진입 할 계획으로 들어왔는데
왠걸 이미 길이 열려버렸다
한동안 쉬어서 그런가
시간 계산도 못하고...
처음부터 계획이 틀어졌지만
그래도 22년 첫농어 도전이니 기분좋게 진입!!
아직 간조까지 한참 남아
물 빠지는거 따라 움직이며
오른편부터 탐색 시작!!



나홀로 전세내고
열심히 주변 돌면서
진짜 쉼없이 던졌지만
결국 농어 얼굴은 못 봤다...
나중에 들어오신 분이 저멀리서 하나 올리시던데
대충 3짜정도 되어 보이는 광어
그거보고 잠깐...
온 김에 광어라도 한마리 뽑아갈 까 고민했지만
그냥 꽝쳐도 목표로 한 어종만 노리는게 내 스타일이니
끝까지 미노우로 트라이!!

정조에 딱 한번 이곳 정면에서 입질받고
드랙째는 소리는 들었지만
진짜 딱 한틱 잠갔는데 그 순간 바로 털리고
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이X란 큰 소리가...
순간 짜증나서 욕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나지만 안 한걸로...
그리고 그와 함께
주변에 떠 있던 카약들이 내 캐스팅 방향으로 모인다
순간 뭐여 하는 생각에 사진은 찍었지만
털리는거 보고 모인건지
그냥 우연히 모인건지
당사자분들만 사실을 아실테니
사진은 안 올림
그렇게 잠깐의 드랙소리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
앞쪽에 사람들 몰리니 던지기도 뭐하고
그냥 집이나 가자 생각에 철수!!
하려 했지만!!
낚시꾼이 그게 될 리가 없지 ㅎㅎ
철수하면서 딱 열번만 더 던져봐야지 생각하고
여기서 열번, 또 옆으로 옮겨서 열번
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두시간이 더 지나버리네
오늘도 역시나 꽝은 쳤지만
잡는게 목적인 어부도 아니고
그냥 출조전 갖는 기대감에
포인트 도착해서 걷고 던지는 재미에
다음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에
많은 부분에서 낚시의 재미를 느낀
또 한번의 즐거운 시간을 갖은 고마운 날일 뿐
오늘은 뜰채를 안 챙겨서 꽝 친거 같으니
다음 농어 치러 갈 땐
뜰채를 꼭 챙겨야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이만 마무리 ㅎㅎ